2026/04/05 4

브루크너 교향곡 7번 — 신을 향해 쌓아올린 음악의 대성당

Classical Music Walk · 고전음악 산책 Anton Bruckner / Symphony No. 7 in E Major WAB 107 | 1881–1883 | 초연 1884년 12월 30일 · 라이프치히 "이 음악은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 한스 폰 뷜로, 초연 이후의 발언으로 전해지는 말 01 Composer 신의 나팔수, 안톤 브루크너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 1824–1896)는 오스트리아 린츠 근교의 소박한 마을 안스펠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시골 학교 교사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교회 오르간 앞에서 음..

「권력의 지도」 9화 : 이집트 파라오는 왜 신이었나

이집트 파라오는 왜 신이었나 — 이념 권력과 정치 권력의 완전한 융합기원전 1274년, 지금의 시리아 북부 카데시 평원에서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습니다.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2세와 히타이트의 왕 무와탈리스 2세가 이끄는 두 제국의 군대가 격돌했습니다. 전투는 명확한 승자 없이 끝났습니다. 양측 모두 결정적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그런데 이후 이집트에서 일어난 일이 흥미롭습다. 람세스 2세는 이 전투를 압도적인 승리로 기록했습니다. 아부심벨 신전의 거대한 부조에는 람세스 혼자 수천 명의 히타이트 군사를 물리치는 장면이 새겨졌습니다. 신전 벽면 가득 적군의 시체를 밟고 서있는 파라오의 모습이 새겨졌습니다. 시인들은 람세스의 신적인 용맹을 찬미하는 서사시를 지었습니다.거짓이었을까요. 아..

EP.07 황금의 시대 — 페리클레스, 아테네를 예술로 빚다

황금의 시대 — 페리클레스, 아테네를 예술로 빚다기원전 449년, 아테네 민회.한 남자가 단상에 올라섭니다. 키가 크고 머리가 길쭉한 이 남자를 아테네 사람들은 뒤에서 '양파 머리'라고 놀렸습니다. 그러나 그가 입을 열면 아무도 웃지 못했습니다.페리클레스. 아테네의 실질적 지도자.그는 민회를 향해 선언합니다. 페르시아 전쟁의 배상금으로 조성된 델로스 동맹 기금을 아크로폴리스 재건에 사용하겠다고. 동맹국들의 돈을 아테네 자신을 위해 쓰겠다는 이 대담한, 어쩌면 뻔뻔한 제안에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페리클레스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아테네는 그리스의 학교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것입니다."그 돈으로 파르테논이 세워졌습니다. 그 돈으로 소포클레스..

EP.02 | 다윈의 혁명 — 자연선택의 탄생

인간이라는 동물 — 진화심리학으로 읽는 마음의 기원한 청년의 항해가 세상을 바꾸다1831년 12월, 스물두 살의 젊은 박물학자가 영국 플리머스 항구에서 작은 배에 올랐습니다. 배의 이름은 비글호. 항해 목적은 남아메리카 해안 측량이었지만, 이 항해가 끝날 무렵 세상은 완전히 다른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그 청년의 이름은 찰스 다윈이었습니다.5년에 걸친 항해 동안 다윈은 브라질의 열대우림을 걷고, 아르헨티나의 화석을 캐고, 안데스 산맥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1835년, 에콰도르 서쪽 태평양 한가운데 자리한 갈라파고스 제도에 도착했습니다.그곳에서 그는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섬마다 핀치새의 부리 모양이 달랐습니다. 씨앗이 많은 섬의 핀치는 딱딱한 씨앗을 깨기 좋은 두껍고 짧은 부리를 가지고 있었고, 곤충이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