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6252 EP.02 마오의 승리가 평양에 도착했을 때 1949년 10월 1일, 천안문1949년 10월 1일 오후 세 시, 베이징 천안문 성루. 마오쩌둥이 마이크 앞에 섰다. 그의 후난성 사투리가 광장에 울려 퍼졌다.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가 오늘 수립되었다." 광장에는 30만 인파가 운집해 있었다. 붉은 깃발이 가을 바람에 펄럭였다. 4년의 내전,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27년부터 22년의 무장투쟁이 그 한 문장에 응축되어 있었다. 장제스는 이미 광저우로 후퇴 중이었고, 12월에는 타이완으로 쫓겨갈 운명이었다.그러나 이 장면을 가장 주의 깊게 지켜본 사람은 광장에 없었다. 그는 평양에 있었다. 김일성. 그리고 거기서 1,200킬로미터 떨어진 모스크바에서 또 한 사람이 지켜보고 있었다. 스탈린. 두 사람 모두 같은 질문을 하고 있었다. 마오의 승리가 한.. 2026. 5. 18. EP.01 거절당한 청원, 1949년 봄의 모스크바 크렘린의 봄1949년 3월 5일, 평양발 특별열차가 모스크바 야로슬라프스키 역에 도착했다. 열차에서 내린 사람은 서른일곱 살의 김일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상이라는 직함이 그에게 붙은 지 채 반년이 되지 않은 때였다. 이 방문은 표면적으로는 신생 북한 정권과 소련 사이의 경제 협정 체결을 위한 것이었다. 30개월간 1억 2천만 루블의 차관, 산업 설비 지원, 기술 인력 파견 등을 논의하는 자리. 그러나 김일성에게는 다른 의제가 있었다. 그는 스탈린에게 한 가지를 요청하러 온 것이었다. 무력으로 남쪽을 통일하겠다는 허락.3월 7일, 크렘린의 스탈린 집무실. 통역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마주 앉았다. 김일성은 준비해온 안을 꺼냈다. 남한 정권은 인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38선 이남의 빨치산.. 2026. 5. 18. 이전 1 다음 반응형